현재의 임시거처 주변에 이런 집이 있길래 한번 가보았습니다.

가게 내부 사진은 안찍었는데, 좌석은 대략 30석이 안되는 정도인 듯 한 비교적 작은 가게였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지극히 평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오는 물건들입니다. 오른쪽 하단의 압축 물수건은 이제는 그다지 신기하지도 않고. 빵은 지극히 평범했으나 버터가 맛이 좀 강하더군요. 그건 좀 덜 발라먹으면 해결될 단순한 문제이고. 스프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테이블에 후추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점도 감점요소였고. 결국 스프는 다 먹지 않고 남겼습니다만, 종업원이 특별히 물어보지는 않더군요.

제가 고른 메뉴는 레몬 소스 더블입니다. 햄버그 스테이크라는게 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요리 실력으로 커버하는 것인지라, 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몬 소스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라서 그런지 좀 자극적인 맛이 오히려 잘 먹히더군요. 하지만 맛이 자극적인 만큼 많이 먹기는 좋지 않더군요. 더블로 시키니 두꺼운 패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패티 두 장이 나오던데, 첫번째 패티는 즐겁게 먹었는데, 두번째 패티를 먹으려니까 벌써 소스 맛이 질리더군요. 많이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냥 더블 메뉴보다 두가지 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얹어서 내오는 것일텐데 주방에 그리 부담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싱글 가격은 5000원, 더블 가격은 8000원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은 회사에서 선릉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면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가겠지만, 저 위치에 찾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위치는 대략 다음 지도의 빨간 점 부근입니다. 왼쪽 아랫 부분의 녹색이 삼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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