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던 1세대 iPod의 배를 갈랐습니다.
배를 가른 한가지 이유는 버튼의 상태가 나빠져서 어떻게 해보고 싶어서였는데, 배를 갈라 보니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더군요. 먼지만 털어주고는 포기했습니다. 별로 먼지 들어갈만한 틈도 없어보이는 구조인데, 워낙 오래되어서인지 먼지가 쌓여있더군요.
배를 가른 또 한가지 이유는 제가 쓰는 것은 1세대 중에서 제일 작은 용량인 5GB 모델인데, 이걸 늘릴 수 없을까 싶어서였습니다. 마침 놀리고 있는 4GB 마이크로드라이브가 있는지라 이걸로 검증만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CF나 마이크로 드라이브와 핀 수는 같지만 물리적으로 꽂히지 않도록 가이드가 있군요. 가이드 부러뜨리고 꽂아볼 만큼 용감하지는 않아서 여기서 곱게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배를 덮어주고 생각해보니, 버튼은 몰라도 미디어를 교체하는 것에 관해서는 여기에 도전한 선각자가 있을 법한데 왜 저는 검색부터 해볼 생각을 못했을까요. 점점 바보가 되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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