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하나와 Code Complete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 Code Complete는 사야지 하면서도 근래의 재정상태상 미루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기니 무척 흐믓하다. 사실은 며칠전에 책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다음으로 미루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외에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배운다."라는 책도 받아왔는데, 이건 가지고 있는 책이라서 방출 예정.

세미나는 좀 부실했다.

Visual Studio Team System에 대해서는 오늘 들은 내용만으로 볼 때는 "이제 모든 프로그래머들은 VS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포지션의 사람들에게도 VS를 팔아보자."라는 것 컨셉으로는 밖에 안 보였다. 테스트에 관해서 추가된 부분들을 보자면 전혀 쓸모없는 물건은 아닌 것 같지만, 정말로 다른 포지션의 사람들에게도 유용할지는 의문이다.

DX 세미나는 내용은 큰 기대 안한만큼 들을만 했는데, 통역이 정말 엉망이었다. 솔직히 없는 것만 못했던 것 같다. 한국MS의 대리라는 사람이 했는데, 기술적인 것도 거의 모르고, 영어 실력도 충분하지 못한지라 오히려 방해만 되었다. 동시 통역이면 그냥 안 들으면 되는데, 순차 통역인지라 방금 들은 이야기를 머리 속에서 정리하려고 하면 이상한 소리로 방해를 혼란스럽게 하는지라. 다음 세미나에는 차라리 게임 업체 사람에게 통역을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전에는 강연자들이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블로그 주소를 공개하는 일부 강연자들을 보고는 확실히 블로그가 유행이라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가장 멋진 발언은 "포스가 있는 개발자들은 테스트 안합니다. 그냥 감으로 알죠."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강연자가 좋은 뜻으로 저런 소리한 것은 절대 아니니 엄하게 강연자 욕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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