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제 정신이 아닙니다.

싼 맛 - 1개 9,900원 - 에 질렀습니다. CF-IDE로 레이드나 묶어서 돌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파코즈에 올릴 건덕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나서 재미없어지면 옛날 노트북의 HDD를 이걸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PDA에 물려서 MP3 플레이어로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제가 가진 G-FORT에서는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군요. 좀 뒤져보니 "1GB CF를 인식하는 좋은 제품"이라는 식의 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군요.

iPod의 HDD를 이걸로 교체하고 남는 공간을 이용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배터리를 만지는 건 제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영역이라서 포기입니다.

제일 슬픈건 이걸 디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게 Creative사의 Muvo2라는 MP3 플레이어에 들어가던 시절에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따로 사는 것보다 Muvo2를 사서 배를 가르는 쪽이 쌌기 때문에 다들 배 가르는 용도로 Muvo2를 샀고, 결국은 업체측에서 디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패치를 했다는 슬픈 과거가 있습니다. 패치 안된 구형의 펌웨어를 뒤집어 씌우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시 제 능력 밖의 작업인지라 포기입니다. 그 이전에 제가 쓰는 카메라는 CF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별로 그럴 의욕도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