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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전에 나름대로 기대를 했던 게임이었는데, 이제서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한 30분 정도 플레이하고 그만두었습니다. 플레이어가  Darkness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직후였습니다.

게임을 못 만들었다고 할 생각은 없는데, 저와는 너무너무 안 맞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호러에 약한지라 사일런트 힐은 물론 바이오 하자드조차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이 게임은 무섭다기보다는 기분 나쁜 쪽으로 신경을 자극하더군요. F.E.A.R.의 경우는 무섭기는 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이건 이상하게 신경을 긁더군요.

그래서 불편해하던 차에, 마침 게임 진행이 막혀서 그만두어버렸습니다. Darkness의 능력을 사용해서 해결해야할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인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게임이 불친절한 것인지, 단지 제 영어 실력이 모자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만 두기 직전에야 자막을 켰고, 그 이전의 설명을 놓친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플레이할 만큼의 매력은 없었습니다.

요즘은 게임은 뒤늦게 - 다른 사람들 다 클리어하고 나서 - 빌려서 플레이하는 편인데, 늦게 할 것이라면 게임 선정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평을 좀 더 들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세상 사람들은 게임 속에서라도 사람을 쏘는 것에는 역시 거부감이 있는지 FPS에는 괴물이 나오는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같이 FPS는 좋아하지만 호러에 약한 사람에게는 참 슬픈 일입니다만. 역시 저는 밀리터리 FPS들이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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