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일기 2005. 2. 12. 00:46
목요일 아침에 돌아왔습니다만, 오늘까지 뻗어있었습니다. 체력적으로 이렇게 힘든 여행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을 잘 못 잔 것이 영향이 큰 듯.

여행기는 사진 정리해서 간단히 올릴 생각입니다만, 사진이 영원히 정리가 안될지도. --;

이번에는 전리품이 꽤 적습니다. 대신에 와이프의 전리품이 많기는 합니다만.


전부터 가지고 싶던 도미노가 눈에 들어서 집어 왔습니다. 품질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만, 그나마 묵직하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도미노라고 하면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것만 알기 때문에 제대로 생겨먹은 도미노를 구하기 힘든데, 역시 미국에서는 흔하게 팔더군요. 여담입니다만, 한국에서는 도미노 피자의 마크를 도미노가 아니라 주사위 두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더군요. 그럼 왜 "도미노" 피자라고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Spite & Malice는 1. 들고 올 수 있을 정도의 크기, 2. 한국에서 팔지 않는 게임, 3. 패키지의 설명을 보았을 때 재미있을 법한 게임의 조건을 만족하는 유일한 게임이었습니다. TOYS"R"US라도 갔으면 좀 더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K-MART에서 파는 게임은 상당히 빈약했던지라. b그런데, 룰북을 읽어본 바로는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사악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박스에 써 있는 카피는 "If you can't beat'em, annoy'em"입니다.

딜버트 시리즈의 하드커버가 보이길래 충동구매했습니다. 그리고 Nexcare라고 써 있는 것은 귀마개입니다. 같은 3M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과는 디자인이 틀립니다. 이 쪽이 훨씬 편한 듯. 나중에 두 제품의 비교사진을 올려보도록 하지요.

마지막으로 배경의 티셔츠. 재미있는게 좀 더 있었으면 좀 더 사왔을텐데, 저것만큼 재미있는게 잘 없더군요. FBI와 CIA 티셔츠가 재미있었습니다만, 입고 다닐만한 물건은 아니라서. 사진을 찍어왔어야 했는데 실수했습니다. 참고로 FBI는 Female Body Inspector, CIA는 Certified Intelligent American의 약자였습니다.

이제 내일은 처가집에 가야하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회사군요. 딜버트를 보고 있으면 다시 회사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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