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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 ![]() 존 바텔 지음, 신윤조.이진원 옮김, 전병국 감수/랜덤하우스코리아 |
요즘은 스스로가 너무 바보가 된 것 같아서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사서 보기에는 너무 돈이 많이 들고, 회사에서 빌려 볼 수 있는 책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번에는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책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은 한 두줄로 요약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아니라서 어떻게 소개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쓰면서, 구글을 대한 책이 아닌 검색에 대한 책을 쓰기로 결정한 저자의 판단이 너무나 훌륭했다는 것입니다. 아마 구글에 대한 책이었다면 그저 그런 포스트모텀이 되었겠지만, 검색에 대한 책을 씀으로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구글 빠돌이인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뭐, 그것도 제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의사가 있었다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구글같이 뛰어난 검색엔진이 있어도, 그 정보를 한군데에 모아서 정리하는 것은 여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일의 가치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검색이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의 검색이 좀 더 강력한 것이 되려면, 가장 큰 난관은 저작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문장이 들어있는 책을 찾는다거나, 어떤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찾는다거나 하는 것은 검색할 수 있는 데이타에 그러한 컨텐츠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구글을 과연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책을 빌려서 읽으니까 좀 더 책을 빨리 읽게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에 메모를 하면서 읽을 수가 없어서 책을 읽고 난 후에 다시 찾아보거나 하기가 힘들군요. 일단 빌려서 읽다가 무언가 밑줄을 치고 싶어진 시점에 책을 구입하는 것이 타협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바로 줄을 치기 위해서 서점에 가기에는 책값이 비싸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기에는 읽는 것이 지연된다는게 난점이군요. 서점 책값도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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