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hort, 2008.06.17

- 이러다가 과로사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는 마님 상태가 안 좋으신 듯 해서 칼퇴근해서 루크군 밥 먹이고 /* 식사 준비는 마님이 */  온가족 다같이 마트에 가서 식량 보급을 한 후, 레아양과 루크군을 목욕시키고 재운 후 잤습니다. 칼퇴근했음에도 이러고 나니 12시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오늘도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해서 출근했습니다. 회사에서 헤롱대다가 정신 차리고 일하다가를 반복하다가, 5시 되자마자 수면실에 올라가서 3시간 정도 자고 내려왔습니다. 자고 나니까 그나마 의식은 돌아왔는데 몸 상태가 완전 엉망. 내일 휴가를 낼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퇴근했습니다.

오늘 장모님이 오셔서 루크군을 데려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간은 여유 있을 듯 한데, 이 동안 빨리 회복을 해야겠습니다.

- 루크군 태우고 돌아다닐 자전거를 계속 물색 중이었는데, 비토 화이트로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현금가 20만원 미만으로 구입가능한 모양. 게다가 벨레리 유아안장이 잘 안 팔렸는지 굉장히 싸졌군요. 제 기억 속의 가격은 10만원 넘어가던 물건인데요.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지를 생각입니다.

- 회사의 y님이 KAOSSILATOR를 구입하셨더군요. 저도 노리고 있던 물건인데, 자금이 없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거보다 우선 순위가 높은게 많아서.

KAOSSILATOR 자체는 기대하던 만큼의 물건이었습니다. 루크군과 같이 가지고 놀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마님은 시끄럽다고 싫어하실지도.

그런데, 제품 자체가 기대를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보고나니 구매의욕은 팍 떨어져 버렸습니다. 얼리어댑터의 지름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와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말고 */ 이펙트인데, 이미 와우 이펙트를 다른 사람이 소모해버렸다는게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하고 스스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팀에서 MGS4를 가장 먼저 산 것은 저인데, 다른 사람들 엔딩볼 동안 저는 3시간 정도 밖에 플레이하지 못했습니다. 이럴것 왜 샀냐...하는 기분도.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