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는 귀여워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 어항이 제일 밝은 축이라서 비교적 사진 찍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원형 어항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복어는 비협조적이죠. 올린 사진은 작게 리사이즈한 것이라 그나마 좀 낫지만, 이번에 찍은 사진들 크게 보니 어항에 의한 색수차가 보이더군요. 좌절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상어를 좋아합니다만, 어두운 어항과 어두운 색 몸통의 조합은 정말 촬영하기 어렵더군요. 사진도 좋아하고 상어도 좋아하지만 상어 사진은 포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또렷하게 나온 사진이라서 골라보았습니다.


이 친구는 상처가 심하게 났더군요. 사진은 엉망이지만 이 친구 찍은 사진 중에서는 이게 제일 잘 나온 거라. 상처의 모양으로 보아서는 큰 놈이 정면에서 한입 깨문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 주위를 돌아가면서 상처가 나있더군요. 빨리 건강해지면 좋겠지만, 아쿠아리움에 흉터가 남은 애들이 워낙 많은지라 이 친구도 흉터가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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