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給料もらってアーティストを気取るんじゃねぇ! 역시 출처는 세가가가.

회사에서 보면 자신의 일에 불만을 느끼고, 좀 더 멋진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향상심(向上心)이야말로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므로, 이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에 대한 불만만을 가질 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은 것 같습니다. 제 경험 안에서 말하자면, 특히 나이가 어리고, 병역특례 중인 사람들에게 이 경향은 심한 것 같습니다.

저도 병역의 의무는 병역특례를 통해서 치루었기 때문에, 병특에 대해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병특들이 이런 경향이 심한 이유는, 대부분 병특을 자신의 족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저도 특례 기간 동안에는 특례를 핑계로 도피하고 있던 경향이 있었고, 특례가 끝나고 나서야, 나를 묶던 제약은 특례가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닫았습니다만. 자신을 묶는 제약이 있다고 느낀다면, 과연 자신은 그 제약의 한계까지 행동했는지를 되돌아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어쨌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회사의 "일"로 만드는 방법을 말로 설명하기는 간단합니다.

1. 그 것을 함으로써 다른 것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이익을 회사에 가져줄 수 있다는 것.
2. 나와 동료들이 그것을 할 능력이 있고, 할 의지가 있다는 것.

이 두가지만 회사에게 납득시키면 되는 겁니다. 1,2를 만족하는데 실행하지 않는 회사라면, 더 늦기 전에 빠져나오는게 좋을 겁니다.

물론 이걸 회사에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1이 성립하는데, 2가 안된다면, 회사에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데려다가 그 일을 하게 할 겁니다. 그러니까, 미리 준비하십시요.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기회도 잡을 수 없습니다.

저는 75년생입니다. 지금이 2004년이니 현재 나이는 29세군요.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난항을 겪었지만, 곧 결과가 나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은 이 프로젝트 자체가 아니라, 이 다음에 예정되어 있는 프로젝트 때문이고, 다음 프로젝트를 맡기 위해서는 지금 프로젝트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다음 프로젝트도 그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원하던 "방향"으로 갈 뿐이지, 그것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에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루는 제한 시간은 자신이 죽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있는 목표를 향해 달리지 못해서 좌절하는 것보다, 꾸준히 걸어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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