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Battlefield 2 서버를 돌릴 여건은 안되지만, 요즘 돌아가는 서버들 중에 세팅이 마음에 안드는 곳이 많은지라, 관련 세팅에 대해서 확인해보려고 데모 서버를 다운받아서 설치해보았다.

- AllowFreeCam : 이게 체크되어 있으면 플레이어는 죽어있는 동안에 자유롭게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다. 죽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정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꺼져있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 다행히 아직 허용된 서버를 본 적은 없다.

- SpawnTime : 이건 서버가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어서 설정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는 전체 인원수가 많을수록 시간을 좀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는 사람들이 메딕으로 플레이하게 하고 싶으면 시간을 늘리면 될 듯. ^^;

- TicketRatio : 역시 100%(= 시작할 때 양팀이 같은 티켓을 가지고 시작)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이건 맵에 따라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RoundsPerMap : 디폴트값은 3인데, 무난한 듯. 5정도까지 올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데모 버전의 경우는 맵이 하나 뿐이므로 맥시멈값인 10으로 올려야 귀찮게 맵로딩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 TimeLimit : 개인적으로는 끝장을 보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TimeLimit가 없는 쪽이 좋지만, 그렇게 되면 게임이 너무 늘어질 가능성이 있다. 역시 TimeLimit를 넘기면 ticket 깎이는 속도가 증가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SoldierFriendlyFire/VehicleFriendlyFire/SoldierSplashFriendlyFire/VehicleSplashFriendlyFire : BF1942의 경험으로 볼 때 FriendlyFire가 꺼져있으면 수류탄/포 종류가 깡패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100% 데미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량에 치어죽거나 수류탄 등에 휘말려 죽을 때는 팀킬로 인한 점수 페널티는 없는 쪽이 좋을 것 같은데, 시스템적으로 그런 처리는 안되는 듯 하다.

- TkPunishEnabled/TkNumPunishToKick/TkPunishByDefault : Friendly Fire가 가능하다면 팀킬로 인한 킥도 반드시 가능해야 한다. 가끔씩 자기 잘못으로 죽어놓고는 punish를 선택하는 노매너 플레이어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TkPunishToKick은 2번 정도로 충분할 듯. 디폴트값은 3회. TkPunishByDefault는 체크하지 않는 쪽이 좋다.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가 처벌할 것임을 선택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처벌 여부를 묻는 메시지가 뜬 것을 미처 보지도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 AutoBalanceTeam : 이게 꺼져있는 서버가 굉장히 많은데, 매우 불만이다. 사람수가 10%만 차이나도 이기기가 상당히 어려운 게임인지라, 이건 반드시 켜져있어야 한다고 본다.

- TeamRatioPercent : 이것도 TicketRatio와 마찬가지로 맵마다 다르게 설정해주는게 이상적일 것 같은데, 그게 안되므로 100%로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BF1942와 비교했을 때, 변화점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핑 기준으로 플레이어를 킥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 세팅에 관해서 알고 싶어서 서버를 설치해가면서 뒤진 것인데. BF1942 시절의 대중적인 세팅은 핑이 200을 3번 넘으면 킥. 요즘은 평균적인 환경이 향상되었으므로, 한국에서는 150을 3번 넘으면 킥 정도로 세팅하면 좋을 듯 한데, 이게 항목이 없으니. 300 넘는 사람 들어와 있으면 정말 괴롭다. 궁금한 것은 나도 300 넘어본 적이 있는데, 도저히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바로 그만 두었는데, ㅤㄲㅜㄷㅤㄲㅜㄷ하게 붙어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킥 당한 사람을 밴하지는 않는 듯 한데(실제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핑으로 킥 당한 경우는 몰라도, 팀킬로 킥 당한 경우는 밴해버려야 하지 않을까. 역시 왜 기능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부분은 BF1942 때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

BF1942에는 죽었을 때 자신을 죽인 플레이어를 보여주도록 하는 세팅이 있었는데, 이것도 사라졌다. 프리 카메라는 너무 강력하지만, 이 정도는 나쁘지 않았던게 좋은 자리에서 캠핑하는 스나이퍼가 과도하게 번창하는 것을 막아주었기 때문. 하지만 BF1942에 비하면 스나이퍼가 약하다는 느낌인지라,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가끔씩 상대의 위치가 궁금할 때가 있기는 하다. ^^;

그 외에 덤으로 풀린 궁금증. 64명 돌리는 서버의 추천 사양은 P4-3GHz, 1GB RAM. 음, 서버 사양만으로 따지만 내 PC로도 돌릴 수는 있다. 진짜로 쾌적하게 돌아갈지는 좀 의심스럽지만. 현재 3.2GHz까지는 살만한 가격이고, 메모리는 싸니까 2GB 정도 박으면 좋을 듯.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져있는지 모르니 듀얼 CPU를 썼을 때 향상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버 런처 툴 상에서는 맥시멈이 64명으로 되어있지만, 128명으로 돌아가는 서버를 본 적이 있다. 아마도 런처는 컨픽 파일을 변경한 다음에 서버를 띄울 것이고, 이 컨픽 파일을 직접 에디팅하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 중. 그런데 128명 돌리려면 서버 스펙이 어떻게 되어야 하려나?

또 발견한 것. 서버/클라이언트 모두 스크립트로 Python을 사용한다. MyDocuments 밑에 멋대로 캐쉬 파일을 저장한다. 그냥 설치된 디렉토리 밑에 집어넣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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