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왜인지 흥미가 떨어져서 거의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엘프가 생겼길래 만들어보았습니다.

기존 캐릭터를 엘프로 환생시킬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기존의 플레이어들은 엘프를 키우려면 기존의 캐릭터를 포기하고 처음부터 키워야 하는데, 다른 게임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마비노기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닌만큼 환생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종족 특수 능력의 경우는 해당 종족이 아닐 때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만, 듣자하니 같은 스킬이라도 종족에 따라서 랭크업에 필요한 AP가 다른 경우가 있는 모양이니 다른 종족으로의 환생은 막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런 부분에서 종족의 차이가 필요할지의 여부는 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엘프 도입으로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는 어드밴스드 아이템을 20개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젠 40개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 받는데 1분이라고 쳐도 40분이 걸리는 대작업이므로 실제로 할 용사가 있을지는 의심스럽습니다만.

마비노기에서 활은 제게는 매우 적성에 맞지 않는 무기인지라, 엘프를 제대로 키우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이언트의 경우는 근접전형일 것으로 예상되는지라 도입되면 키울 가능성이 좀 더 놓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열심히 윈드밀을 돌아본 결론으로는 키울 캐릭터 수를 더 늘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른 스킬의 경우는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다가 보면 느리기는 하지만 자연히 스킬 랭크업이 가능해지는데, 윈드밀이나 제련 같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므로 다른 스킬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스킬의 랭크업을 막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엘프를 어떻게 할지는 좀 더 두고보아야 할 일입니다만, 현재로서는 좀 걱정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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