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가 예약기간의 마지막날에 예약.

요즘은 웬만해서는 예약구매를 안하게 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유통이 워낙 엉망인지라, 조금만 기다리면 가격이 마구 떨어진다는 점이다. 요즘은 YBM을 필두로 퍼블리셔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듯 하던데,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소비자 입장에서 싼 것은 좋지만, 그러다가 시장이 붕괴되면 다시 비싼 일본판을 사야할테니.

또 하나의 이유는 더 이상 발매 전의 정보만을 가지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없게 된 것인데, 그 이유는 근래에 액션의 난이도에 내가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내가 패드를 붙잡고 좌절해서야 의미가 없다. 게임은 근본적으로 즐거우라고 하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액션으로 장르가 바뀌어버린 사쿠라대전V를 사야하는지도 고민이고, 공각기동대도 사야할지 고민이다. 그나마 공각기동대는 예약특전이 별 볼일 없어서 예약에의 유혹이 전혀 없다는게 다행이다.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돈의 무게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예전처럼 덜커덕 샀다가 실패할 수는 없다는 점일 듯 하다. 아아. 이럴 때는 무얼 위해서 사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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