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디우스V 예약.

예약한 그라디우스V가 어제 도착.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좌절하면서 불타오르다.

우선 기체 4종류를 돌아가면서 노말모드를 시도해본 다음, 모든 옵션을 조절해서 가장 쉬운 난이도를 만들어놓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플레이를 더 해보고 깨닫은 것은 무작정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이카루가처럼 공략의 필요가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고, 다시 노말 모드로 플레이해도 될 듯 하지만, 우선은 베리 이지로 클리어 한 다음에 이지로 가고, 다시 노말로 가는 식으로 차근차근 올라가 볼 생각이다.

그라디우스 시리즈가 예전부터 그랬듯이, 한번의 실수가 꽤 뼈아픈 편이라서, 머리로는 공략법을 깨우쳐도 그걸 손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다. 그나마 "둘이 하다가 하나가 죽으면 둘 다 열받는" 사라만다처럼 뒤로 돌아가서 시작하지는 않는게 다행. 옵션에서 사라만다 모드로 조절할 수는 있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드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 그나마 살기가 좋아진게, 죽으면 화면에 옵션이 남고, 이걸 다시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적 캐릭터 디자인은 예전의 그라디우스 시리즈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면서도 재활용스럽지 않고 새롭다는 점에서 정말 더 바랄게 없는 듯 하다.

전반적인 연출이나 BGM은 나쁘지는 않지만, 이카루가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수준.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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