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S2게임들이 HDD 대응이 줄고 있는 이유는.

예전에 주워들은 이야기인데, 잊고 있었다가, 이글루스의 HD Loader 공지 사건 덕택에 기억의 구석에서 끄집어내어진 바, 끄적여 본다. 어디까지나 루머에 기반한 글이므로 신빙성에 관해서는 읽는 사람이 알아서 판단하기를.

요즘 PS2게임들이 HDD 인스톨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는, HDD 인스톨만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 대해서도 소니측이 "HDD 대응"이 아닌 "BB Unit 대응"으로 표기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이렇게 표기할 경우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대응 게임으로 오해하고 구입했다가 클레임을 걸 것을 우려해서 차라리 HDD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기계를 만들었으면 사용자들에게 좀 더 쾌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몰고가야할 것 아니냐. 바보 소니. 아무리 X-BOX Live가 신경이 쓰여도 그렇지. PS 초기의 소니는 다른 기종과의 경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훌륭한 회사였는데, 이제는 그런 머리도 안돌아가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