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파이어폭스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어서, 그다지 다른 브라우저에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사파리의 기능을 알고 놀란 김에 비교해보았습니다.
같은 버전의 브라우저라도 플랫폼에 따라 동작이 다를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으니, 플랫폼도 기재해두었습니다.

1. IE 7.0.5730.11CO/Windows XP SP2

탭을 드래그해서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탭을 바탕화면에 드랍하거나, 다른 창에 드랍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E에서 탭을 바탕화면으로 드래그한 경우.
커서가 바뀌어 동작할 수 없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2. 파이어폭스 2.0.0.14/Mac OS X 10.4.11

탭을 드래그해서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탭을 데스크탑에 드랍하면, 웹 인터넷 위치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탭을 다른 창에 드랍하면, 해당 창에 탭이 추가되고 해당 페이지가 열립니다. 원래 창의 탭은 남아있습니다. 빈탭에 드랍하면 탭이 추가되는 대신 그 탭에서 해당페이지가 열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이어폭스에 탭을 데스크탑에 드랍한 경우.
원래의 창에 탭이 남아있습니다.

3. 사파리 3.1.1/Mac OS X 10.4.11

탭을 바탕화면에 드랍하면, 새 창이 열리고 해당 페이지가 열립니다.
탭을 다른 창에 드랍하면, 해당 창에 탭이 추가되고 해당 페이지가 열립니다. 원래 창의 탭은 닫힙니다. 빈탭에 드랍해도 탭이 추가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파리에서 탭을 드래그 중에 원래 창을 벗어난 모습.
작은 창에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원래의 창에서도 탭이 이미 사라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파리는 외형이 제 취향과는 좀 차이가 나서 이전에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비교해보면서 사파리를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파리는 위의 기능 비교에서도 우위에 있지만, 단순히 기능 뿐 아니라, 드래그할 때의 작은 창이 나타나거나, 드랍할 때 새 창이 만들어질 때의 애니메이션이 매우 경쾌해서 사용자 경험을 잘 설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잘 만들어져있는 것을 보면, 다른 부분도 잘 만들어져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듭니다.

사족을 달자면, 애플은 그다지 윈도우즈용 애플리케이션은 잘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Tunes만 비교해 보아도 그렇습니다. 윈도우즈용 사파리는 직접 써보지 않았지만,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습니다. 고로 제가 사파리 좋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윈도우즈용 써보고는 저를 원망하셔도 저는 책임질 수 없음을 밝혀둡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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