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책은 아닌데, 멋대로 낚여서 본 책입니다. 제목은 전에 들어서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책 고르다가 눈에 딱 들어오길래 '이건 이 책을 읽으라는 운명이다'라고 생각하고 잘 확인하지도 않고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멋대로 상상하던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에 관한 책이 아니더군요. 은퇴 후에 할 일을 준비해두라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은퇴하고 나서는 늦고, 50대부터 미리 준비를 시작하라고 말하는 군요. 부모님 세대를 보고 있자면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하고 싶은 일은 넘치는데 여건이 안되어서 못 하고 있는 쪽인지라, 제게는 그다지 필요없는 책이었습니다. 시간은 은퇴하면 저절로 생길테고, 은퇴하기 전에 자금력을 확보해두는게 관건이겠군요.

참고로 제 노년 계획 중의 하나는 플레이 못하고 쌓아둔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올드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30년 뒤에도 PS와 360 이 제대로 가동될지가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PS3/360 이 단종될 때 한대씩 더 사서 창고에 모셔놓아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그런데 30년 뒤라면 연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없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후후.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든다는 것 - 6점
사이토 시게타 지음, 신병철 옮김/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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