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1942를 즐겼으므로 배틀필드 베트남도 구입...했는데, 이거 1942와는 많이 다른 게임이다.

1942가 함포나 항공기의 지원 공격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가르쳐주었다면, 베트남은 정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게임. 도무지 적을 발견할 수가 없다.

풀이 그렇게 무성한 것치고는 잘 돌아가는 편이다만, 1942에 비하면 좀 무거워진 듯. Secret Weapons of WW II에 비하면 약간 가벼운 듯 하고. 30분 정도 밖에 안해보고 하는 이야기라서 부정확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1942 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느낌인데, 우선 병과가 없어서 그때의 상황에 맞추어서 캐릭터를 바꾸는 재미가 없고, 적을 발견하기 힘든 만큼 진격이 신중해져서 치열한 맛이 적다. 이 부분은 오늘 들어간 서버가 우연히 그런 분위기였을 수도 있지만. 그러고 보면 그래도 30명 넘는 서버였는데, 1942라면 그렇게 적을 못 만나지는 않았을텐데, 맵이 더 넓은게 아닌지 확인을 해보아야 할 듯.

이런 스타일로 중세의 전쟁을 재현하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같기도 한데, 써놓고 보니 플레이어가 삼국무쌍의 졸개 캐릭터가 되어버려서 재미없을 것같기도 하고. 음. 지근거리 공격용 무기가 주가 되면 다구리 게임이 되어서 재미가 없을 듯. 흠. 역시 안되겠군.

...다른 이야기지만 베트남 다음에 한국전이 나올까봐 무섭다. 그러고 보면 베트남 사람들은 이 게임 보면 무슨 느낌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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