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와이프는 가끔씩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다 보는데, 한번에 3권이라는 제약 때문에 와이프에게 책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만, 놀랍게도 도서관에서는 토,일요일에도 책을 빌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휴관일은 월요일.

그래서 책을 빌리러 갔습니다. 루크군의 도서관에서의 무용담은 익히 들었는지라, 그 정도면 핸들링할 수 있을 듯 해서 데려갔는데, 이게 패인이었습니다. 유모차에 앉혀놓았더니 소리를 질러대길래 풀어주었더니, 이번에는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T.T 게다가 도서검색용 PC의 전원을 멀티탭 채로 꺼버리지 않나, 갑자기 열람실 밖으로 뛰쳐나가서 제가 쫗아가다가 손을 들고 있던 골라둔 책이 경고음을 울리는 등 완전한 민폐였습니다.

미리 볼 책을 골라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책은 이미 대출 중이었고, 미리 골라둔 책 이외의 책을 살펴본 여유는 없었던지라 결국은 3권 대여가능에도 불구하고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와 "니시오 이신의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 두권만을 빌려서 돌아왔습니다. "너와 나의 일그러진 세계"는 번역본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해서 빌려왔습니다. 그냥 작가만 보고 빌렸는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달리 이것도 추리소설이군요. 결국 추리소설만 두권 빌렸습니다.

앞으로는 도서관을 애용할 것 같지만, 루크군이 글을 읽게 되기 전에는 다시 데려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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