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파 송년회에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번 송년회 때 얼굴을 뵙는군요.

대부분의 동호회가 평균연령이 올라가면서 식도락 동호회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전뇌파도 거기에서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뇌파의 경우는 정확히는 와인 동호회화군요. :)

저는 와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공부할 마음도 없습니다. "신의 물방울"같은 만화도 앞의 몇권만 보고는 더 이상 보지 않고 있고. 그렇다고 맛있는 걸 먹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요. 특히 마근엄님의 셀렉션은 매번 '이거 괜찮다' 싶은 것을 만나는지라 좋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왼쪽으로 마셨고, 개인적으로는 첫번째로 마신 샴페인 KRUG이 괜찮았고, 마지막 부근에 상당히 마음에 든게 있었는데, 마지막에서 2~4 중의 하나인데 어느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병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좀 과하게 마셨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입에 대는 순간 느낌이 팍 오는게 있더군요. 하지만 과하게 마신 벌로 그 잔이 정확히 어느 와인이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T.T

여담입니다만, 술이 좋아서 그런지 다음날 숙취로 두통을 겪는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술기운이 쉽게 빠진 것은 아니라서 하루종일 뇌가 술에 잠겨 있는 기분이기는 했습니다만. 다음에 이런 자리가 있으면 다양한 맛을 즐기는데 만족하고 조금씩 맛만 보아야겠습니다. ^^;

대부분 병들은 개별로 찍기는 했는데, 확인해보니 영 사진들이 엉망이라서 위의 사진 외에는 올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요리에 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고.

와인도 좋았고, 식사도 좋았고, (비용은 좀 많이 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가 좋았습니다. 모임 주최하시고 와인 제공해주신 마근엄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모임있으면 또 불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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