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의 버그를 수정하다보면, 단지 버그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자체를 개선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일 때가 많다. 이게 구조를 개선해서 메인터넌스가 용이해지는 경우라면 절대적인 시간부족 상황이 아니라면 실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명확한데, 그런 부분과는 별로 관계없이 퍼포먼스가 향상될 것이라던가, 그 이전에 자기만족 수준이라던가 하는 경우에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할 경우가 있다.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면 퍼포먼스 향상도 당연히 가치있는 일이지만, 여유가 없다면 실행해야할지 결정하기는 참 어렵다.

지금도 무얼 고치다가 말고 그 하부를 손을 대고 있는데, 나중에 하부를 손을 대면 지금 고치는 부분을 또 다시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손대기로 결정한 것.

이걸로 얼마나 나아지려나.

...사실 프로그래머가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자기만족을 위한 코드를 짤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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