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트라이다를 받아서 안장을 조립하려고 보니 안장 고정하는 부품 하나가 불량이더군요. 여기서 대폭 실망.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강남구청역 부근의 OMKMTB 강남점에 가서 교환받아왔습니다. 부품이 여분이 없어서 전시품의 부품을 빼서 받았지만 별로 신경쓰이는 일은 아니고. 간김에 강화안전핀도 하나 받아왔습니다. 어디서는 물건이 없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왠걸 가득 쌓여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더 달라고 하니 째째하게 하나 밖에 안주더군요. --;
그리고는 스트라이다를 타고는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첫 인상은 대단히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는데, 조금 달려보고 나서야 안장을 대충 달았더니 좀 높게 달았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어서 안장을 조정하고 있자니 팀 사람들이 몰려와서 부러워해주었습니다. 역시 누가 뭘 지르면 부러워해주는게 어른의 예의입니다. 가장 부러워하신 분은 스트라이다 3.2 오너인 H님. 바뀐 부분들을 짚어주셨는데, 바뀌고 나서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세상사가 또 그런게 아닌지라. 조금만 더 부추기면 3.2를 팔고 5.0을 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여간에 정작 제가 출발하려니 다들 그 작은 바퀴로는 무리라면 저주를 내렸습니다. --;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회사에서 집까지 약 20km 거리에 1시간 55분 걸렸습니다. 중간에 10분 휴식한 시간 포함. OTL을 붙여도 될 숫자일 것 같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허용 수치 이내입니다. 익숙해지면 한 20분 정도 단축이 가능할 것 같고, 거기서 10분 더 단축은 제 능력으로 가능할지 자신이 없고, 거기서 더 단축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무리일 듯. be님께서 말씀하신 정작 달리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사실 스트라이다 보다 모비키 지니어스가 더 탐났는데, 지니어스 샀으면 후회했을 듯.
일반적으로는 5km 내외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사고 후회하지는 않을 듯 하고, 10km 쯤 되면 잘해보라고 응원을 해줄 것 같고, 그 이상이면 제가 말려도 살 사람이 아니면 사면 안될 것 같습니다. 고로 gracky형은 5km이상 갈거면 사지마셈.
타보고 느낌 점은 의외로 불안정하다는 것. 안장을 조절하고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일반 자전거에 비하면 많이 불안정합니다. 체감적으로는 무게 중심이 높다는 느낌인데, 사실은 무게 중심이 높은 것은 아니고 앞뒤로 짧다는 점과 핸들이 너무 가볍다는 점이 원인일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이거야 생긴게 이러니 납득하겠는데,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것은 많이 의아합니다. 앞뒤를 다 잡아야 잘 듣는 브레이크 하나 잡은 정도 느낌.
가장 필요한 악세사리는 벨과 손목시계, 그리고 마스크였습니다. 벨은 도심지에서 사람 피하기 위해서이고, 손목시계는 휴대폰 시계를 볼 수가 없어서입니다. 마스크는 날 벌레가 너무 많아서 있는 쪽이 훨씬 좋겠더군요. 정작 원래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 라이트는 5시 퇴근인지라 필요해지기 전에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두번 정도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완전히 제 주의 부족이었으니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데, 또 한번은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난감. 코엑스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전 앞길로 올라가는 순간 갑자기 앞바퀴를 축으로 120도 정도 스핀했습니다. 의도하고 한 것이라면 꽤 멋진 퍼포먼스였겠지만, 그게 아닌지라 문제. 어딘가에 걸렸다는 느낌인데, 걸릴만한 곳이 안보이더군요. 하여간에 그 부근은 조심해야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도 스트라이다의 타이어는 마찰력이 좀 약하지 않나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바퀴 지름이 작은 만큼 접지 면적이 작아서일 것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매일 두 시간을 타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당분간은 격일로 타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타려면 매일 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다리 근육에 무리가 올 것 같은 예감.
그리고 오늘 잘한 것이라면 출발 전에 포카리스웨트 한병을 샀다는 것이고, 잘못한 점은 평소에 들고 다니던 니콘 카메라백을 매고 탔다는 것입니다. 배낭을 매거나, 짐받이에 올릴 수 있는 가방을 선택해야겠습니다. 메신저백이라는 이름에 현혹되어 괜찮을 거라 생각한 것이 패인. 그보다 더 잘못한 점은 바지 주머니에 지갑 등등이 들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깨닫고 가방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이것만 아니었어도 훨씬 편했을 것 같습니다.
제 가방의 내용물도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할만 한 거리는 헤드폰과 아이팟 정도 밖에 없군요. 그러고보니 자전거 타면서 음악듣는 사람들 이해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달려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탄천에서는 분기가 없는 도로인데다 구경거리도 없어서 상당히 지루하더군요. 자전거에 스피커다는 것은 취향이 아니고, 귀를 막는 헤드폰/이어폰은 불안하고, 소니의 스포츠 헤드폰이 아직도 나오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는 스트라이다를 타고는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첫 인상은 대단히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는데, 조금 달려보고 나서야 안장을 대충 달았더니 좀 높게 달았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어서 안장을 조정하고 있자니 팀 사람들이 몰려와서 부러워해주었습니다. 역시 누가 뭘 지르면 부러워해주는게 어른의 예의입니다. 가장 부러워하신 분은 스트라이다 3.2 오너인 H님. 바뀐 부분들을 짚어주셨는데, 바뀌고 나서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세상사가 또 그런게 아닌지라. 조금만 더 부추기면 3.2를 팔고 5.0을 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여간에 정작 제가 출발하려니 다들 그 작은 바퀴로는 무리라면 저주를 내렸습니다. --;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회사에서 집까지 약 20km 거리에 1시간 55분 걸렸습니다. 중간에 10분 휴식한 시간 포함. OTL을 붙여도 될 숫자일 것 같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허용 수치 이내입니다. 익숙해지면 한 20분 정도 단축이 가능할 것 같고, 거기서 10분 더 단축은 제 능력으로 가능할지 자신이 없고, 거기서 더 단축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무리일 듯. be님께서 말씀하신 정작 달리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사실 스트라이다 보다 모비키 지니어스가 더 탐났는데, 지니어스 샀으면 후회했을 듯.
일반적으로는 5km 내외 거리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사고 후회하지는 않을 듯 하고, 10km 쯤 되면 잘해보라고 응원을 해줄 것 같고, 그 이상이면 제가 말려도 살 사람이 아니면 사면 안될 것 같습니다. 고로 gracky형은 5km이상 갈거면 사지마셈.
타보고 느낌 점은 의외로 불안정하다는 것. 안장을 조절하고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일반 자전거에 비하면 많이 불안정합니다. 체감적으로는 무게 중심이 높다는 느낌인데, 사실은 무게 중심이 높은 것은 아니고 앞뒤로 짧다는 점과 핸들이 너무 가볍다는 점이 원인일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이거야 생긴게 이러니 납득하겠는데,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것은 많이 의아합니다. 앞뒤를 다 잡아야 잘 듣는 브레이크 하나 잡은 정도 느낌.
가장 필요한 악세사리는 벨과 손목시계, 그리고 마스크였습니다. 벨은 도심지에서 사람 피하기 위해서이고, 손목시계는 휴대폰 시계를 볼 수가 없어서입니다. 마스크는 날 벌레가 너무 많아서 있는 쪽이 훨씬 좋겠더군요. 정작 원래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 라이트는 5시 퇴근인지라 필요해지기 전에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두번 정도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한번은 완전히 제 주의 부족이었으니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데, 또 한번은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난감. 코엑스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전 앞길로 올라가는 순간 갑자기 앞바퀴를 축으로 120도 정도 스핀했습니다. 의도하고 한 것이라면 꽤 멋진 퍼포먼스였겠지만, 그게 아닌지라 문제. 어딘가에 걸렸다는 느낌인데, 걸릴만한 곳이 안보이더군요. 하여간에 그 부근은 조심해야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도 스트라이다의 타이어는 마찰력이 좀 약하지 않나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바퀴 지름이 작은 만큼 접지 면적이 작아서일 것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매일 두 시간을 타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당분간은 격일로 타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타려면 매일 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다리 근육에 무리가 올 것 같은 예감.
그리고 오늘 잘한 것이라면 출발 전에 포카리스웨트 한병을 샀다는 것이고, 잘못한 점은 평소에 들고 다니던 니콘 카메라백을 매고 탔다는 것입니다. 배낭을 매거나, 짐받이에 올릴 수 있는 가방을 선택해야겠습니다. 메신저백이라는 이름에 현혹되어 괜찮을 거라 생각한 것이 패인. 그보다 더 잘못한 점은 바지 주머니에 지갑 등등이 들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깨닫고 가방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이것만 아니었어도 훨씬 편했을 것 같습니다.
제 가방의 내용물도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할만 한 거리는 헤드폰과 아이팟 정도 밖에 없군요. 그러고보니 자전거 타면서 음악듣는 사람들 이해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달려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탄천에서는 분기가 없는 도로인데다 구경거리도 없어서 상당히 지루하더군요. 자전거에 스피커다는 것은 취향이 아니고, 귀를 막는 헤드폰/이어폰은 불안하고, 소니의 스포츠 헤드폰이 아직도 나오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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