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hort, 2007.06.23

일기 2007. 6. 23. 23:50
루크군을 데리고 SEK를 보러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얌전해서 저의 관람을 그다지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 아이리버의 북2는 이번에도 목업 전시더군요. 개발 포기했다는 루머가 있던데 이번에 나온 걸 보니 아직 기다려보아도 될 듯 합니다. 아이리버 이벤트는 상품이 괜찮은 것 같은데, 루크군을 데리고 그 아수라장에 뛰어들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와이프에게 새 MP3 플레이어를 장만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 앤디코에서 스타돔 제품을 들고 나왔더군요. 국내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보면 그다지 다양한 제품이 들어와있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듯. 질문에 답변도 적절하게 잘해주시고 좋았습니다. 사주고 싶은데 가격이 애매하게 부담스러워요.
- MS부스에 실버라이트라는 글자가 보여서 기대를 했는데, 저작툴 관련한 정보는 없더군요. 실망.
- 삼성의 초대형 Full HD TV에는 저해상도 화상을 띄워놓았더군요. 이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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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은 트럭에 올라가서 구경을 해야했는데, 유모차를 끌고는 올라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하기사 비지니스에 도움될만한 사람이 유모차 끌고 올 것 같지는 않지만.
- 코닥의 문서 스캐너가 관심이 갔지만, 가격 물어보니 하위 기종이 2백선이라서 저는 개인용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을 한 이후로 영 태도가 불량스럽더군요. 차라리 제가 묻지도 않은 이야기는 설명하지 말고 더 이상 말을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 유모차 끌고 지나가니 빛자루라는 사이트의 광고용 스티커를 쥐어주던데, 컴패니언은 아니고 직원인 듯 하던데 뭐랄까 좀 안스러웠습니다.
- HP에 펭귄 풍선이 있어서 루크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루크군이 협조를 안해주어서 못 찍었습니다.
- 컴패니언이 가장 고급스러웠던(?) 곳은 퀄컴이고, 가장 섹시한 곳은 아이리버였습니다. 아이루브 같은 곳은 노출만 심했지 품위가 없었습니다.
- 전반적으로 뿌리는 아이템이 줄었습니다.
- 불법복제가 왜 근절되지 않는지를 보고 왔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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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불법복제가 근절이 되겠냐고요.

점심은 푸드코트에서 철판볶음밥을 시켜서 루크군과 나누어 먹었는데, 몇년 동안 물가가 올랐는데 가격이 안올라서인지, 아니면 아셈타워에 상주하는 직원이 아니고 뜨내기 손님이어서인지 양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더군요. 예전 양이었으면 루크군과 나누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을텐데.

루크군이 얌전하길래 나온 김에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을 끊고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끔찍했습니다. 아이들 많이 오는 곳인데 유모차에 대한 배려가 거의 안되어있습니다. 입구에 유모차를 맡겨둘 수 있는게 거의 유일한 배려인 듯. 루크군이 꽤 좋아하기는 했지만, 너무 난동을 부리면서 민폐를 끼쳐서 대충 보고는 나와버렸습니다.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는 너무 좁아서 유모차를 접지 않으면 들고 탈 수가 없더군요. 혼자서 애를 보면서 유모차 접고 펴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인지라 짜증이 무럭무럭. 유모차 필요없어지기 전까지는 다시 안데려가줄 생각입니다. :(

요즘 루크군이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라, 다다음 주말에는 오토살롱이나 데려가주어야겠습니다. 거기도 애 데리고 가기 편한 곳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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