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심리학

2007. 7. 24. 20:14
유쾌한 심리학 - 2점
박지영 지음/파피에(딱정벌레)

분명히 서점에서 몇 페이지 넘겨보고는 괜찮은 것 같아서 기억해두었다가 빌린 책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영 재미없는 책이었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영 유쾌하지 못했습니다.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읽어본 일반인을 위한 심리학책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자체보다 왜 이 책이 재미없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본 책이었습니다. 확신은 없습니다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욕심을 낸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표지를 다시 보니 "109가지 심리 이야기"라고 되어있군요. 솔직히 뭐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하나하나의 토픽을 제대로 다루었어야 하는데, 그저 나열하는 수준에서 끝났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보면서 '심리학 책이라면 독자의 심리를 생각해서 좀 더 재미있게 써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지막의 저자 소개를 보았더니 저자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하는 일은 편집 일이더군요. 특히 이 책을 쓸 당시에 학술도서 편집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학술도서스럽게 재미없는 책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빌릴 때 한번에 2권까지 다 빌려버렸는데, 2권을 읽어야되는건지 고민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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