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루크군이 괴롭혀요"라고 징징대지만 말고 애 아빠만의 특징을 살려 애들 장난감 리뷰라도 간단히 써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쓸 것은 BRIO의 Frogster입니다.
사진만 보고는 언뜻 감이 안올 것 같은데, BRIO의 기차 장난감 중에서 My First Sets 라인업의 Frogster입니다. 특징은 My First Sets 라인업 중에서 유일하게 레일이 없다는 것과, 저 개구리 인형이 기차 수납용이라는 것입니다.
BRIO의 기차 장난감의 특징은 일반적인 기차 장난감과는 달리, 차량간의 연결이 자석에 의지하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일이 없을 경우에 가지고 놀기에는 무척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급커브를 틀면 저 자석의 힘으로는 못 버티고 차량 연결이 끊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고리식으로 된 기차의 경우는 루크군이 제게 연결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저렇게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만, 역시 장단점이 있군요.
저 Frogster의 컨셉은 휴대하면서 가지고 노는 것인 모양인지라 저 개구리에 기차들이 수납되고, 레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레일이 없는 상태에서 가지고 놀기에 썩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루크군은 가지고 놀다가 연결이 끊어진다고 해서 짜증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휴대하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연결이 끊어지면 잃어버리기 쉬울 듯 합니다.
그리고 사진의 개구리 뒤쪽의 정체불명의 물체는 기차를 연결해서 끌고 다니는 끈입니다. 빨간 손잡이 부분이 적당히 큰 고리인지라, 애들이 팔에 끼울 수 있다는 점은 호감이 갑니다만, 줄이 짧아서 루크군이 서서 끌고다니면 첫번째 기차는 줄에 매달려서 공중을 날고 두번째 이후 기차는 그냥 끊어져버립니다.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잘 모르겠는 물건입니다. 박스의 사진에는 앉아서 끌고 있는 사진이 있군요. -_-;
게다가 개구리에는 기차만 수납되고, 이 끈을 수납할 공간이 없다는 점도 감점 요인입니다. 개구리가 저 끈을 들 수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진에는 개구리가 한쪽 손을 들고 있지만, 속에 심이 들어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로는 저렇게 고정되지 않습니다. 손잡이 고리를 발에 끼우면 걸려있기는 한데, 그다지 아름답지 못합니다. 그 이전에 그게 의도한 것인지도 의심스럽고요.
기차 자체는 마음에 드는지라 BRIO의 기차 장난감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 Frogster만은 비추천입니다. 조만간 별도 판매하는 레일을 사서 레일을 꾸며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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