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ght Below

아직 4월이고 올해의 3/4가 남아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아마도 올해 최고의 영화일 듯 하다는 예감입니다. 왜 메가박스는 이런걸 1관에 안 걸고 12관에 걸었냐라는 느낌.

사실은 취향을 심각하게 가릴 것 같은 영화입니다. 동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 감흥 없을 것이고, 동물을 좋아하시더라도 키우던 동물을 무지개 다리 건너로 보내본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멍멍이들이 너무 귀엽다" 정도지 감동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멍멍이들이 자력탈출하는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그런 스토리가 아니라서 좀 실망했습니다. 사람 나오는 장면 비율이 너무 높더군요. 위의 그림도 원래는 1280x1024 크기인 것을 편집해서 주인공 얼굴을 잘랐습니다. 핫핫핫.

그리고, 회사 사람들과 영화를 보았더니 주연급 개 이름이 MAYA와 MAX라는 것에 주목하더군요. 역시 그래픽 파트.

원작인 南極物語도 보아야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이쪽도 원작이라고 부르기는 뭐하긴 합니다만.

그 외의 하고싶은 이야기들은 스포일러성이므로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