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만, 나름대로 볼만했습니다.(엉?)

스톰 누님이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헤어스타일 바꾼 것은 정말 대성공입니다. 반면에 전투력이 너무 약했습니다. 썬더윈드밀까지도 찍고도 그것 밖에 안되다니. 열심히 수련해서 랭크를 올리셔야할 것 같습니다. 바스트 모핑(--;)도 훌륭했습니다. DoA 개발팀과 Rumble Rose 개발팀은 이거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다만 항상 나오는게 아니고 한 장면에서 아주 잠깐 나오는 것이라서 아쉽지만, 그렇다고 X-MEN 복장일 때도 바스트 모핑이 나오면 오히려 보기 안좋았을 것 같습니다. 역시 모든 것은 적절한 곳에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스톰이 예쁘게 나온 반면에 진 그레이가 정말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피부가 정말 나쁜데, 이게 피닉스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 위한 분장이면 감독이 잘못 선택한 것이고, 2편 이후에 피부가 그렇게 나빠진 것이면 배우로서 자기 관리가 실격입니다. 이건 단지 가는 세월 탓할 수준은 넘었습니다.

그 외에는 완전 소중 키티. 키티는 매편 배우가 바뀌었는데, 이번 편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크라이트가 너무 레이저라몬HG 삘이 나서 혼자서 웃었습니다. 여성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게이틱한 이미지로 나오더군요. 영화보는 동안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여자였습니다. 참고로 순간이동이 칼리스토, 초음파가 아크라이트, 마지막 전투에서 1진(능력 쓰는 장면이 없었던 듯. --;)이 싸이락입니다. 고슴도치는 키드 오메가. 이 네명은 영화 중에서 이름이 나온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놓쳤거나 번역이 멋대로 씹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스토리는 알려진대로 상당히 부실합니다. 감독은 기동무투전 G건담을 보고 반성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포스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야기의 중심은 울버린인 반면에, 커플링은 싸이클롭스 - 진 그레이라는게 근본적인 오류인 것 같습니다. 진 그레이를 스토리의 중심에 두기로 결정했으면 과감하게 울버린 대신에 싸이클롭스가 중심에 섰어야 한다고 봅니다. 3편에서 울버린 중심을 유지하기로 처음부터 마음먹고 있었다면 1,2편에서 울버린과 진 그레이의 관계가 그렇게 정리되어서는 안되었겠지만, 감독이 바뀌었으니 이건 1,2편을 탓할 것은 아니고 역시 주어진 설정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 3편을 탓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번역이 엉망입니다. 그야말로 자기 꼴리는대로 했다는 느낌이더군요. 지나친 의역은 관객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삼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번역자 만나면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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