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E

영상/영화 2008. 8. 21. 20: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서야 Wall-E를 보았습니다. 더 미루면 극장에서 내려가버릴 것 같아서 오늘 보았습니다.

Wall-E가 쓰레기수거 로봇인 것도 알고 있었고, 연애물이라는 것도 들었지만, 직접 본 Wall-E는 상상하던 것과는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소비를 조장하는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이 디즈니를 통해서 배급된다는 것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또 Wall-E 완구들을 팔아대고 있다는 점도요. Wall-E가 치우는 쓰레기 중에 Wall-E 완구가 있었다면 상당히 위트 있다고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본 바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연애물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평이했습니다. AI의 연애감정 같은 진지한 고찰은 없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에 너무 많은 화두를 담으려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레이로 나오면 사서 온 가족이 같이 보아야겠습니다. 이 정도면 루크군과 같이 봐도 무리는 없을 것 같군요. 보는 내내 해설을 요구 당하겠지만요. :) 루크군을 언제 처음 영화관에 데려가야할지에 대해서는 감을 못 잡고 있는데, 레아양도 준비가 되어야할 터이라 루크군이 영화관에 가는 것은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일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영화를 보고 나서 저도 Wall-E 완구가 가지고 싶어졌습니다만, ^^; 영화에서의 Wall-E의 움직임을 완전재현가능한 완구는 없을 듯 하기 때문에 지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저도 어쩔 수 없는 물질문명의 구성원 중의 하나군요.

'영상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International  (0) 2009.03.19
Vantage Point  (0) 2008.03.02
3시 10분발 유마행  (2) 2008.02.2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