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계급이 대위가 된 것만 신경 쓰다 보니 소류에서 시키나미로 바뀐 것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좀 검색을 해보니 일본군 구축함 중에서 시키나미(敷波)가 있었군요. 한자는 다르지만, 기존의 소류(惣流)도 함명은 蒼龍였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일관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른 캐릭터는 함명과 동일한 한자를 썼는데 아스카만 다른 것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여기에 그럴듯한 설명을 붙인 것은 아직 못 보았습니다. */ 무엇보다도 敷波를 유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야나미(綾波)와 동형함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같은 부대 소속이었고. 이쯤되면 거의 확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 떡밥을 의미없이 던졌을리는 없고, 나름 이유가 있을 듯 한데.

기존 캐릭터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모함 : 아카기(赤城), 이부키(伊吹), 카츠라기(葛城), 소류(蒼龍)
구축함 : 후유츠키(冬月), 아야나미(綾波)
전함 : 휴우가(日向)
중순양함 : 아오바(青葉)

참고로 후유츠키는 구축함이기는 하지만 아야나미/시키나미와는 함형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류->시키나미의 변경은 항공모함->구축함의 변경보다는 아야나미와 함종이 달랐다가 같아졌다는데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멋대로 예상해봅니다. 이걸로 파()에서 아스카의 캐릭터가 어떻게 바뀔지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키나미라는 함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가장 기대한 것은 이 함은 격침되지 않았던 함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시키나미도 격침된 함이군요. 기존 TV판/극장판에 비해서는 밝은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격침된 함이라는 것이 불안하군요. 두고 보면 알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야기 시작한 김에 썰을 더 풀어보자면, 이름이 유래가 된 함의 이력과 각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아카기의 경우는 대파된 후 처분 명령이 내려져 아군 구축함의 어뢰를 맞고 침몰했다거나, 이부키의 경우 미완성이었다는 점 등입니다. 일본어 되시는 분은 위키페디아 일본어판을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序는 한국에서는 DVD로만 나왔는데 블루레이로 안나오려나요. 일본에는 다음 달 발매인데.
블루레이라니 생각났는데 초속 5cm도 블루레이로 좀...

'영상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Fly me to the moon  (1) 2009.04.06
라무네  (0) 2008.01.26
에반게리온 두번째 관람.  (1) 2008.01.2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