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은 현재로서는 내게 거의 유일한 이 게임의 의미. 판치라. T.T


조작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이게 마우스 클릭이 아니라 키보드로 이동이 가능하기만 해도 게임에 대한 내 인상이 상당히 바뀌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쉽다. 학교 건물 내라는 필드(?)의 특성상 시야가 굉장히 좁은 편인데, 이걸 계속 클릭해서 이동하자니 상당히 피곤하다. 그마나 길찾기 AI가 잘 되어 있어서 잘만 찍으면 장애물 너머의 목적지까지도 잘 가지만, 근본적으로 시야가 좁은지라 잘 찍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과는 반대로 전투 인터페이스는 그냥 마우스 클릭인지라 피곤하게 찍어대어야 한다. 무언가 생각을 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클릭만을 반복을 하는지라 전투가 상당히 재미없다. 똑같은 마우스 클릭 전투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도 피곤한 만큼 더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초반의 적은 약한지라 HP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서 할 수 있는/해야하는 일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붙잡고 있을지 의문이다. Phantasy Star Online 수준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좀 더 액션적인 느낌이 살아나면 좋겠다.

그 외에 사소한 불만들이 여럿 있지만, 굳이 줄줄이 늘어놓아서 흠집 잡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소소 잡는데 지쳐버려서 더 플레이를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이 에피소드 방식의 단점인 것 같은데, 그냥 계속 맙 잡아서 드랍되는 아이템 모으는 것과 비교할 때, 같은 시간 동안 한 에피소드를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체감적으로 더 노가다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과연 요구르팅의 개발 속도가 컨텐츠의 소모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다. 게임 특성상 끊임없이 컨텐츠가 공급이 되어야 할텐데. 개발자들에게 잠시 묵념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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