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 시작하는 날, 잡지 부록으로 나온 클라이언트 CD를 받아다가 설치를 해보았는데, 접속 시도를 할 때마다 패치를 받았다. 처음에는 2시간 정도, 그 다음 두번에는 20분씩 정도. 공식 사이트에는 미리 접속하면 클로즈 베타 버전으로 패치를 받는다는 주의 사항이 있었지만, 나는 오픈 베타 시작 시간 이후에 접속을 시도했으므로, eq2e 쪽에서 제대로 일을 했다면 처음에 잘못 받지는 않았을테고. 패치 과정에 버그가 없었다면 실제로 클라이언트가 그만큼 바뀌었다는 이야기고, 오픈 베타하면서 서버 트러블 발생하는 것은 흔히 보았지만, 클라이언트를 이렇게 무도하게 패치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어쨌거나 세번째 시도에서는 서버에 접속이 가능했는데, 캐릭터 생성에서 종족 선택이 불가능한 것을 보고는 포기.

나중에 다시 시도를 했더니 패치 서버와 접속이 안된다. 공식 사이트에 수동 패치라는게 있길래 또 CD 한장 분량을 다운 받아서 패치한 후, 런처를 안쓰고 바로 클라이언트를 실행해서 접속.

번역이 안되어 있거나,

글자가 깨어진다는 문제는 있지만,


일단 캐릭터 생성은 하고 다음 날 출근을 위해서 취침.

다음 날 접속을 해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니... 들어서 알고 있던대로 튜터리얼이 시작이 되는데, 휠 달린 마우스가 필요하다. --; 나는 트랙포인트가 달린 IBM Space Saver II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물건의 스크롤 기능이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휠로서 인식이 안되기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완전히 막혀버린 것은 처음. 그래서 그냥 접속 종료.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풀스크린 모드로 돌리는데 왜 윈도우의 화면 설정을 체크해서 32bit가 아니면 안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고사양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게임인데, 배틀필드2와는 달리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라 최적화가 도무지 안되어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

어쨌거나 다시 시도해볼 마음이 들지는 현재로서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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