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모님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모 게임 관련 업체 CEO 하시는 분.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상당 부분은 이런 곳에 올리기에는 곤란한 내용이라 생략하고.

그 분께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두 명 있는데, 어느 날 그런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아빠, 아빠 회사 게임은 왜 돈을 내야되요?"

이 경우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질 필요도 없이 업체의 아이템 유료화 정책이 먼저이겠습니다만, 어느덧 소비자들은 이런 형태도 있다가 아니라 이게 당연하다라고 인지하는 단계에 와버린 것 같습니다. 아직도 패키지 게임에 대한 로망이 남아있는 저로서는 씁쓸한 대목이었습니다.

루크군이 크면, 세상에 공짜란 없고 사실은 간접적인 형태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줘야겠지만, 초등학생인 동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지는 조금 자신이 없기는 합니다.

'게임 만들기 > 게임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ya PLE  (0) 2007.06.01
책은 좋아하지만 종이술사는 될 수 없습니다.  (1) 2007.02.13
No one lives forever  (0) 2006.10.2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