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아빠의 좌충우돌 육아법 - 8점
오다지마 세이코 지음, 최윤희 옮김/투영

책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일반적인 육아서 자체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가 커가면서 차차 필요한 내용을 책 한권에서 다 서술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지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시리즈물로 기획해서 아이 나이별로 책을 나누고, 각 단계를 디테일하게 다루면 꽤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 책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군요.

이 책 자체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마음가짐보다 구체적인 실행 지침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설명도 그림을 많이 사용한 것이 좋았고요.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인이 쓴 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적지 않게 보이더군요. 제대로 된 전문가가 붙어서 번역이 아닌 로컬라이즈를 했어야할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가슴을 울린 구절은 "育兒는 育我"라는 말이었습니다. 날이 더워져서인지 투정이 심해진 루크군을 보면 정말로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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