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어떻게 하나 받아낸 쿠션.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뒤쪽에 지퍼가 있어서, 그 지퍼를 열면 모포로 변신하는 게임회사다운 아이템이다. T.T

RapplerCreer 홈페이지

RapplderCreer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계정을 받았는데, 클베 오픈하는 날은 약간의 트러블로 인해서 플레이해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잠시 플레이를. 게임 서버는 안정적인 듯 한데 - 동접이 얼마 안되니 내부 테스트에서 발견안된 버그가 발견되는 정도이지 과부하가 걸릴 일은 없으니 - 업데이트 서버가 다소 불안한 듯. 클베 오픈하는 날에도, 오늘도 업데이트 서버에 접속이 안되는 일이 생겼었다.

1차 CB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가혹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사용자들은 그런 사정 안봐주고, 나도 이번에는 사용자 입장이니까 그냥 느낀대로 써보려고 한다. 관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7렙은 되어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현재 6렙까지 올린 상태. 5렙까지는 금방 올라갔는데, 처음 만나는 몹들이 최고가 5렙이어서, 그 다음부터는 약간 지루하다. 좀 더 진출해보면 좀 더 렙이 높은 몹이 있을터이나,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몹 찾아다니고 싶지가 않아서 일단은 중지.

우선은 클라이언트가 좀 무겁다는 느낌. MMORPG의 경우는 수명이 꽤 길기 때문에 서비스 초기에는 약간 무거운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좀 무겁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픽 옵션을 좀 낮추니 그럭저럭 할만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냥 중에 가끔씩 클라이언트가 멈춘듯이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현재는 풀스크린 온리이고, 해상도/BPP의 조절이 불가능한데, 이 부분은 바꾸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야 거리 옵션도 현재의 3단계보다 좀 더 다 단계로 바꿀 수 있으면 좋을 듯.

그리고 UI가 그다지 이쁘지 않다는 느낌. HP/MP를 표시하는 바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그 이외에는 그다지. 기본적으로 색상 톤이 좀 다루기 힘든 색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단축키는 펑션키 또는 ALT + 영문자로 되어 있고, 그 외에는 항상 채팅창에 입력이 된다. 채팅을 많이하는 플레이어에게는 편할지도. 펑션키와 ALT/CTRL등을 조합해서 쓰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ALT/CTRL등만 누르면 단축키 창이 그에 맞게 자동으로 바뀐다는 점이 좋다. 다면 단축키가 펑션키라는게 좀 불편한데, 펑션키라는 것은 키보드 최상단의 키들이라서, 손이 거기까지 자주 올라가야 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ALT/CTRL 등의 키와 조합해서도 쓰는지라 더더욱. 나같은 경우는 노트북인지라 키간의 거리가 짧지만, 일반 키보드에서는 다소 불편할지 모르겠다. 현재까지는 별로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었는지라 크게 문제는 아니었지만, 만약에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서 컨트롤이 필요해진다면 불만으로 작용할지도.

그리고 이동이 키보드로 안되고 마우스로만 되는데, 이게 굉장히 불편하다. 키보드로 이동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현재 클릭한 포인트를 화면상에 마킹해주는 정도는 해야할 듯.

UI에서 최고 문제점은 아마도 미니맵. 맵에 몹의 위치들이 표시되는데, 정작 지형은 볼 수가 없어서 맵으로서의 가치가 반감이다. 게다가 전체맵을 볼 수도 없어서(내가 못 찾았을 가능성도 있다만.) 몹 따라다니면서 잡다보면 어느새 길을 잃는다. T.T 더 이상 몹을 찾아다니지 않고 일단 중단한 이유도 이 것 때문.

특이한 것 하나는 몹 클릭하면 몹 정보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몹 얼굴이 2D가 아니라 3D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 초반 몹들은 별로 이쁘지 않은지라, 그다지 효용을 못 느끼겠는데다가, 클라이언트가 가볍지는 않은지라 이 창을 ON/OFF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게임적으로는 초반에 뭘 해야할지가 좀 막막하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WoW처럼 끈임없이 목표를 설정해주는 쪽을 선호하는지라, 최소한 초반에 튜터리얼적인 진행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시스템만 만들어지고 컨텐츠는 아직 안만들어졌다는 느낌인지라, 게임에 대해서 많이 말할 것은 없는 듯. 다만 맵이 좀 많이 썰렁하지 않은가한다. 지형이 평탄한 편이라서 상당히 멀리 보이는 편인데, 이게 클라이언트를 무겁게 하는 동시에 맵이 썰렁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하는 것 같다. 맵 디자인에 있어서는 시야문제도 좀 더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이 1차 CB 끝인지라 밤에 좀 더 플레이를 해볼 생각. 7렙은 넘겨야. :) 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은 남이 플레이하는 것을 5분 보았을 때 직접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지고, 직접 5분 플레이를 해보았을 때 30분 플레이를 하게되고, 30분 플레이를 해을 때 계속 플레이를 하게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인지라, 초반부분은 좀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게임 즐기기 > 온라인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Arch시리즈 복각판.  (4) 2005.03.09
FF XI의 Real Money Trade 대책?  (2) 2004.12.06
WoW  (0) 2004.11.1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