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설계 테크닉 - 6점
와타나베 코우조 외 지음, 김성훈 옮김, 이향선 감수/성안당

나쁜 책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아쉬웠던 책.

좀 더 잘 만들고 싶지만, 어디부터 공부하면 좋을지 모르는 초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일본책을 번역한 것으로, 확실히 초보들을 위한 책은 일본쪽이 잘 만드는 것 같다.

그러나, 여러명의 저자가 각 파트를 분담해서 쓴 책이 쉽게 빠지는 함정에 그대로 빠져있다. 각 파트 간의 분담이 잘 되지 못해서 서로 겹치는 내용들이 있고, 각 파트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책 전체에 걸쳐서의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면 나선형 구조로서 점차 이해를 넓혀가는 방식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런 나선형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그냥 중복이라는 느낌이다.

책의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나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책들 - 디자인 패턴, 리팩토링 등 - 을 읽는데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거쳐가야 할 책은 아니다. 반대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하 인상적인 부분의 인용.

P.250 "객체지향을 사용하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객체지향을 사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P.310 요령은 '흐름이 아니라 역할분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절판이던 리팩토링이 다시 나왔다. 늦기 전에 사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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