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팀회의를 하면서 허들(*1)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야근(*2)을 해서라도 열심히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오후에 회사가 정전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둥가둥가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고 퇴근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좀 일찍 확인이 되었으면 일찌감치 퇴근해서 영화라도 보러갔을텐데, 정시보다 30분 밖에 일찍 퇴근하지 못했습니다. :(

같이 일하는 S모님은 이 팀을 타서 노트북에서 팀장님이 우선 순위를 낮게 지정해서 구석에 밀려있던 작업을 뚝딱뚝딱하고 계셨는데, 이걸 보니 다시 노트북이 지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 재정상황에 노트북은 로또 대박이라도 맞지 않으면 24개월 할부를 해야할 판이라서. --;

어쨌거나 저는 무사히 이번 주 스케쥴을 마치고 추석에 귀향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러게 그렇게 추석 전에 허들을 하자고 그랬는데. 뭐, 여러가지 제반 상황이 안 받쳐주기는 했습니다만.

*1 : N모사에는 대략 3개월마다 허들이라 불리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대략 프로젝트 데모 + 평가인데, 프로젝트의 생사를 건 뜨거운 싸움...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이 처음 겪는 것이라서 과연 어떤 분위기일지.

*2 : 요즘 실땅님(*3)이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취지는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미 상용화에 들어간지 오래인 옆 팀과 달리 갈 길이 먼 우리 팀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3 : 굳이 해설할 필요는 없겠지만, 의도적인 오타입니다.

// 물으시는 분이 계셔서. 회사 자리 이사.에서 썼던 N모사 M모팀이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팀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마*노*팀이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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