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유가 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득템했습니다.
같은 팀의 엔진 프로그래머 분의 PC가 업그레이드되면서 AGP가 아닌 PCI-Express가 달린 마더보드를 지급받아서, 엔진 프로그래머 분이 쓰시던 GeForce 6800을 팀 내에 몇 안되는 AGP 보드 사용자 중의 한명인 제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 쯤에 퇴사한 분이 계셨는지 저는 PC가 신품이 아닌 사용하던 것을 받은지라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분들에 비해서 사양이 살짝 낮습니다.
현재는 고사양을 위한 렌더링 코드가 우선적으로 작성되고 있는지라 이제까지 FX5700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없지 않았는데, 작업 환경이 많이 쾌적해질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것보다 F.E.A.R 사서 회사에서 플레이할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만. ^^; 집에서는 6600 사용하고 있는데, F.E.A.R 데모 버전 돌려본 느낌으로는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사진 보시고 눈치 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카드는 리테일품이 아닌 nVidia의 레퍼런스 보드입니다. nVidia가 그래픽 카드 공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어딘가에 생산을 맡겼을텐데 보드 상에는 생산 회사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이지만, 이런 레퍼런스 보드를 만나볼 수 있다는게 지금 게임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실감을 더 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 회사는 PSP 써드 파티여서 개발툴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왜 이런 감흥이 없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년 초쯤에 제 PC도 업그레이드될 것 같은데, 그러면 저 역시 PCI-Express로 갈텐데, 그 전에 nVidia에서 7800 레퍼런스 보드 몇장 쯤 주면 좋겠다는 망상이 듭니다. 업그레이드될 때 사양 보고 그냥 6800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으면 당분간은 업그레이드 안받고 그냥 뭉개볼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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