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음주 문제 - Jonathan Chick 지음, 남궁기 옮김/아카데미아 |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날 본부장을 찾아가서 읽을 만한 책을 내어놓으라고 해서 책을 몇 권 빌렸고, 여행지에서 뒹굴면서 읽고 왔습니다. 그런 연유로 제가 직접 골랐으면 절대 읽지 않았을 듯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뻔한 이야기들만 나올 것 같은데, 중간중간 영양가 있는 이야기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영양가 있던 내용은 술을 마시고 자면 알코올이 몸 안에서 소화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져서 일어나는 반작용 때문에 깰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면 꼭 새벽에 깨는데, 이게 그런 이유였군요.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만한 내용인데,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도수가 같은 술이라도 다른 성분들에 의해서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다는게 그 대표적인 내용.
개인적으로는 음주 습관을 개선할만한 여러가지 자극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루에 맥주 기준 1500 이상은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1500은 상당히 많은 양이라는 의견도 많기는 합니다만, 회식날에는 보통 2000 이상 먹었던 것 같으니 우선은 1500 정도를 목표치로 삼았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적정치는 1000 입니다. 구체적으로 술을 얼마를 마시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수치를 제시하니까 역시나 납득이 잘되더군요. 역시 설득에는 근거가 될 데이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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