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short, 2007.07.07

일기 2007. 7. 7. 23:50
아침에 일어났는데, 루크군의 분노의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루크군은 와이프에게 맡기고 11시까지 잤습니다. 요즘의 루크군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매우 불만이 많습니다.

루크군을 데리고 오토살롱을 보러갔습니다. 요즘 루크군은 차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는데, 정작 오토살롱에서는 시큰둥. 앉아볼 수 있는 차들이 좀 있으면 루크군 태우고는 사진이라도 찍어주려고 했는데, 거의 없더군요. 예쁜 누나들이랑 같이 사진 찍어줄 분위기도 못 되었고. 저도 예전보다 차에 관한 관심이 줄었는지 지독하게 재미없었습니다.

대포 구경만 실컷 하다가 왔습니다. 대포 들고 다니는 어린애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5D에 백통은 기본이니. 사실은 나이가 많은데 돈이 많아서 피부관리를 잘하고 있는게 아닐까 약 5분간 고민하다가 생각하기를 관두었습니다.

오토살롱은 대강 보고, 코엑스몰을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카레 고로케를 하나 사먹었는데, 맛이 참 썩스했습니다. 고속터미널의 신세계 백화점의 카레빵이 100배쯤 나은 것 같고, 일본에서 중년군 따라가서 먹었던 카레빵이 10만배쯤 나은 것 같습니다. 맛 있는 카레빵을 먹기 위해서라도 일본 가고 싶습니다. 훌쩍.

당분간 핑키 이외의 피규어는 사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볼텍 토로가 보여서 충동구매 했습니다. 걱정이던 비 리볼텍 관절도 튼튼하게 나왔더군요. 이대로라면 리볼텍 요츠바도 고민없이 구매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서현역에서 만나서 아스카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마끼가 기가 막히게 잘 나왔습니다. 초밥은 영 허접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돈가스는 고기 질이 매우 훌륭했지만, 튀김 솜씨는 그에 못 미쳤습니다. 이 집은 날에 따라서 음식 편차가 상당히 심각한 것이 단점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나베류는 피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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