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쉽게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게임 이론에 관한 책입니다. 게임 이론은 너무나 재미있어서, 게임 이론에 관한 책들도 대개 재미있다는게 정말 좋습니다. :)
이 책이 게임 이론에 대하여 아주 새로운 깨닫음을 주거나 하는 책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예를 잘 든 편이라서 기존에 게임 이론을 통해서 볼 생각을 못했던 것들을 게임 이론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최저가격보증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최저가격보증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최저가격보증제가 묵시적인 담합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이 책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그보다 더 싸게 팔면 사람들이 거기서 구매하는 대신에 최저가격보증제를 하고 있는 상점에서 구매한 후, 보증제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건이 팔리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전반적인 책의 수준과 너무 맞지 않는 부분도 드믈게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이 왜 자동차의 통행 방향이 국가에 따라 좌측과 우측으로 다른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소재는 이렇게 잡아놓고, 결국 하는 이야기는 한 국가 내에서 통행방향이 통일되지 않았을 경우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각 국가가 다른 이유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려면 도대체 왜 이걸 소재로 잡고 이야기를 시작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게임 이론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테니 역시나 부적절한 소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비싼 CF 모델이 품질을 보증한다"는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싼 CF는 한번 구매한 사람은 재구매를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이득을 기대하고 한다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이성적이라면 맞는 이야기이겠지만, 그렇지도 않을 뿐더러 저 자신감 자체가 일부분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있는 존재라는게 문제입니다. 따지고 들자면 이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이상적을 이성적이 아니면 맞지 않는 이야기들은 많겠지만, 저 이야기가 특히 거슬린 것은 아마도 요즘 제일 보기 싫은 광고인 "아일락" 광고 때문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저걸 삼각김밥의 부록으로 주는 걸 먹어본 적이 있는데, 지독하게 맛이 없더군요. ^^;
여담입니다만, 저자는 맥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특히 "애플과 IBM, 어느 걸 사지?" 항목에서 애플이 더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걸 쓰면 불편하기 때문에 IBM을 사야한다는 맥락의 이야기를 보면 확실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유학도 했고, 영국에서도 교수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해외에서 맥을 쓰다가 귀국해서 꽤나 좌절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 |
게임의 기술 - ![]() 김영세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이 책이 게임 이론에 대하여 아주 새로운 깨닫음을 주거나 하는 책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예를 잘 든 편이라서 기존에 게임 이론을 통해서 볼 생각을 못했던 것들을 게임 이론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최저가격보증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최저가격보증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최저가격보증제가 묵시적인 담합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이 책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그보다 더 싸게 팔면 사람들이 거기서 구매하는 대신에 최저가격보증제를 하고 있는 상점에서 구매한 후, 보증제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건이 팔리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전반적인 책의 수준과 너무 맞지 않는 부분도 드믈게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이 왜 자동차의 통행 방향이 국가에 따라 좌측과 우측으로 다른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소재는 이렇게 잡아놓고, 결국 하는 이야기는 한 국가 내에서 통행방향이 통일되지 않았을 경우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각 국가가 다른 이유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려면 도대체 왜 이걸 소재로 잡고 이야기를 시작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게임 이론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테니 역시나 부적절한 소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비싼 CF 모델이 품질을 보증한다"는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싼 CF는 한번 구매한 사람은 재구매를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이득을 기대하고 한다는 것인데, 모든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이성적이라면 맞는 이야기이겠지만, 그렇지도 않을 뿐더러 저 자신감 자체가 일부분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있는 존재라는게 문제입니다. 따지고 들자면 이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이상적을 이성적이 아니면 맞지 않는 이야기들은 많겠지만, 저 이야기가 특히 거슬린 것은 아마도 요즘 제일 보기 싫은 광고인 "아일락" 광고 때문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저걸 삼각김밥의 부록으로 주는 걸 먹어본 적이 있는데, 지독하게 맛이 없더군요. ^^;
여담입니다만, 저자는 맥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특히 "애플과 IBM, 어느 걸 사지?" 항목에서 애플이 더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걸 쓰면 불편하기 때문에 IBM을 사야한다는 맥락의 이야기를 보면 확실할 것 같습니다. 저자가 유학도 했고, 영국에서도 교수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해외에서 맥을 쓰다가 귀국해서 꽤나 좌절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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