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내 컨퍼런스인 NDC가 진행중입니다.

뭐 어떤 것 발표하는 지는 TIG의 기사를 참조하시고.

저는 작년에는 발표를 했었는데, 올해는 준비가 안되어서 그냥 강연을 듣고 있기만 합니다. 듣고 있자니 '이번에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지금 구상 중인 주제들은 내년을 노려봐야 겠습니다. 다행히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이슈들은 유행 타는게 아니라서. ^^

이런 행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찌질한 리플들 보고 있자니 좀 끄적거리고 싶어져서 포스팅 합니다.

이걸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에는 몇가지 의미가 있을텐데, 가장 큰 것은 역시 'ㄴㅅ은 이런 좋은 행사를 하는 좋은 회사다'라는 어필이겠지요. ㄴㅅ에 입사지원을 하게 되는 사람 중에서는 NDC에 크던 작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이거야 뭐 외부인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받아들여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하고 찌질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외에도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어떤 발표가 있는지 제목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ㄴㅅ이라는 회사의 개발자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공개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공개된 범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분석하는데 힘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 행사를 준비하는 계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ㄴㅅ에서 이런 행사를 하니 우리도 하자! 라고 말이지요.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이쪽으로 힘을 써보기를 권합니다. ㄴㅅ말고도 네오위즈에도 사내 컨퍼런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찾아보면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 같습니다. TIG에 참고가 될만한 기사가 있으니 이런 행사를 조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봐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내부에도 NDC를 좀 더 공개적으로 치루는 것에 대한 욕구가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사내 컨퍼런스의 절대적인 강점은 외부에 밝힐 수 없는 실제 데이타들을 통한 사례 발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공개는 되지 않은 게임의 개발 과정에서 나온 노하우가 빠른 단계에서 공유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고로 모조건 오픈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개할 수 있는 세션을 한 날자에 모아서 그 날만 오픈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별도의 행사를 한번 더 개최한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강연 듣다보니 지금 만드는 게임도 오픈 전에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어 두어야 할텐데, 그걸 어느 세월에 다 만들지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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