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지상에 있는 플랫폼에서 지하통로를 거쳐서 나가야 합니다.


하카타 출입구(博多口)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하카타역은 공사 중이라서 사진에 보이는 천장이나 벽면이 삭막하네요.


하카타 출입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하카타 출입구로 나와서 이렇게 뒤돌아 보면 공사 중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은 크랍 & 리사이즈이지만, 이 사진만은 보정을 좀 했습니다. Mirror's Edge를 플레이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보정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기노쿠니야를 찾아서 이동합니다.


케이온 무서워, 케이온.

하카타역 부근에 위치한 기노쿠니야를 가던 중에 발견한 악기점입니다. 기노쿠니야의 한층 아래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오른쪽 상단의 모니터가 꺼져있지만, 케이온의 엔딩을 매우 빈번하게 틀어놓더군요. 제가 목격한 바로는 케이온 엔딩이 나오거나, 꺼져있거나의 둘 중 하나였습니다. 드럼 스틱 코너에는 리츠에 의한 소녀를 위한 드럼 스틱 선택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이쪽은 점원 눈치 보느라고 못 찍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뻔뻔하게 찍어와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기노쿠니야입니다. 책이야 국내에서도 다 살 수 있으니 특별히 서점 구경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서점이라는 곳은 존재를 몰랐던 책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 곳인지라 구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은 프로그래밍 서적 코너인데, 국내에는 나오지 않은 책들의 번역서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에서는 매우 마이너한 언어들의 책이 부러웠습니다. 일본에서도 마이너이기는 하지만요. 책값이 비싸다는 것이 흠입니다만, 이런 책들까지 나오려면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져 브런치를 먹으려고 식당을 물색했습니다.


모스버거를 발견! 일본까지 가서 패스트푸드냐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모스버거는 한국에 없는 프랜차이즈이니 예외입니다. 나름의 개성도 있는 프랜차이즈고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국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저렇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 날 이 가게는 모든 손님을 기다리게 하더군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우푸드라는 느낌.


기다리던 카레치킨버거가 나왔습니다. 여름한정메뉴인 듯 해서 고민없이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인상은 야채가 신선했다 정도.

브런치를 먹었으니 다시 이동. 온 길을 돌아가서 다시 하카타역을 통과해서 치구시 출입구(筑紫口)로 갑니다.


치구시 출입구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요도바시 카메라를 향해 가다가 보이는 대형 파칭코. 저 건물 전체가 파칭코입니다. 일본에서 제일 이해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파칭코 아닐까 싶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물건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도바시만큼 물건이 다양하면서도 편하게 조작해볼 수 있는 곳이 한국에는 잘 없는 듯. 특히 수많은 헤드폰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습니다. 헤드폰 같은 경우는 한국에도 몇군데 있기는 합니다만.

요도바시 관광 후에는 하카타 캐널시티로의 이동이 시작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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