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였죠.(*1) 15년의 세월을 거쳐 도키메키 메모리얼 4가 발매되었습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1은 꽤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만, 그 후속작들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있다가, 4에 와서야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러브플러스로 코나미가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좀 기대가 되기도 했고(정작 러브플러스는 환율 때문에 손댈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T.T) 무엇보다 휴대용 플랫폼인 PSP로 나왔다는게 제게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거치형 콘솔이라면 이거 플레이할 시간에 플레이해야할 다른 게임이 많지만, 근래에 PSP나 NDS에서 딱히 끌리는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플레이한 감상은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았나 싶은 느낌. 2,3를 플레이하지 않아서 그간 어떤 히스토리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 사실 많이 복잡해진 것은 아닌데, 제대로 공략하려면 타임테이블 만들어가면서 하게 될 게임인지라, 들고 다니면서 플레이하기에는 좀 안 맞지 않는가 싶습니다. 휴대용 플랫폼이라면 좀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P3P가 나오기 전까지만 출퇴근 시간을 점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커멘트하고 싶은 부분이 적지 않은데, 시간 관계상 그건 다음 기회로 미뤄두겠습니다.

(*1) 도키메키 메모리얼1의 주제가가 "좋아해"라거나 "싫어"라거나 처음으로 말한 것은 누구일까(好きとか嫌いとか最初に言い出したのは誰なのかしら)라는 가사로 시작합니다. 제가 저렇게 쓴 것은 코나미가 연애 게임의 선구자라는 뜻이 아니라, 특허/상표등록 등에서 여러가지 잡음을 일으켰던 것을 비꼬는 것입니다. 제 기억에는 코나미가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을 상표등록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관련자료를 찾지를 못하겠군요. 참고로 코나미의 상표등록 행각을 보시고 싶으시면 이렇게 많았다 코나미의 상표(こんなにあったコナミの商標)를 보시기를.

P.S 무슨 이유 때문인지 도키메키 메모리얼 4의 장르는 "시뮬레이션"으로 표기되어 있군요. 사실 도키메키 메모리얼에서는 주인공 캐릭터 육성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라 연애시뮬레이션보다는 시뮬레이션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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