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AP가 고장나서 교체한 이후로 360과 PS3가 왜인지 무선랜으로 연결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져니를 위해서 간만에 PS3를 켰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접속이 되길래, 내친 김에 360의 무선랜 설정도 재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맥어드레스를 확인. 360에서 상당히 ㅂㅅ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이 부분입니다. 그냥 본체 정보 확인하는 부분에서 나와주면 좋을텐데, 일단 네트워크를 고른 다음, 그 설정에서 찾아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저만 헤매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쨌거나 맥어드레스를 확인하고 AP설정을 확인해보니, 맥어드레스 필터링이 꺼져있더군요... 저번에 삽질하다가 끄고는 다시 켜는 것을 잊었던 모양입니다. 일단 맥어드레스 문제는 아닌 것을 확인.

암호키도 제대로 입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암호화 설정을 바꾸어볼 차례인데. 기존에 AP는 WPA2PSK로 설정되어 있었고, 360에서 WPA2로 접속시도하려도 하는 걸로 보아서는 WPA2를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니 일단 구글 검색. 해보니 예전의 360용 USB 무선랜은 WPA2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제 360은 무선랜이 내장된 신형입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관련글들의 조언대로 WPAPSK/WPA2PSK로 설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안되네요. 그래서 WPAPSK로 AP설정을 바꾸고 시도. 여전히 안됩니다.

그런데, 이리 저리 만져보다가 뭔가 수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AP설정은 WPAPSK로 수정했는데, 360측에서는 WPA2로 표시되더라는거죠. 그래서 360에서 일단 (Y)연결 해제를 선택하고, AP가 다시 검색된 다음 다시 시도해보았습니다. 이제 WPA로 잘 시도하고,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아무래도 AP 설정을 수정할 때마다 연결 해제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 더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360은 건드리지 않고, AP설정만 WPAPSK/WPA2PSK로 변경해보았습니다. 오오, 여전히 잘 접속이 됩니다. 역시나 360이 설정을 계속 기억하는 모양. 이걸로 오늘의 삽질은 끝...인가 했으나, 360이 업데이트를 받고는 리붓하더니 다시 접속이 안됩니다...

결국 AP에서 SSID를 하나 추가로 설정해서, WPA2PSK와 WPAPSK를 분리하는 것으로 결말을 맞았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AP는 5G를 지원해서 SSID 2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3개로 늘어났습니다. 360에서 설정을 수동으로 지정할 수 있으면 SSID를 추가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좀 아쉽네요. 알아서 다 해주는 시스템은 잘 돌아갈 때는 좋지만, 트러블이 생길 때는 배로 짜증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WPA2인 것을 인식하는 걸 보면 360이 WPA2를 지원을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왜 제 AP랑은 안 붙을까요... 

'게임 즐기기 > 콘솔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서린 & 메루루 구입, 2011.06.24  (0) 2011.06.25
Cross my Heart, Hope to Die  (0) 2011.02.13
코지마 감독은 옛날부터...  (0) 2011.01.2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