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필요없어.

일기 2007. 6. 21. 01:07
결국 한장은 팔아버리고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회사분이 옆자리. 닷짱도 만났는데 의외로 그 외에는 아는 분이랑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 분들을 제외하면.

콘서트에 대해서는 온 동네 블로그가 불타오를 것 같으니까 결론만 먼저 말하면 "이거 실황 DVD가 나오면 사서 또 볼거다."라고 말하겠습니다.

사카모토 마아야 너무 귀여웠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렇게 귀여운 건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납치해다 키우고 싶습니다. 반지와 약속을 필요없어를 한국어 더빙판 가사로 불렀을 때는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칸노 요코 굉장히 유쾌한 아줌마더군요. 저런 친구 한명 있으면 사는게 상당히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여러모로 이 사람 천재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멤버들 소개를 한국어로 진행할 때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한국어 좀 한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미녀들의 수다 나가도 되겠더군요.

그외에도 여러가지로 센스가 작렬하는 공연이었던지라 너무 흐믓했습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VIP석에서 봐야겠습니다. 이번 공연 본 사람들은 다 똑같은 생각을 했을테니 이번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할게 틀림없습니다만.

이런 자리가 마련될 계기를 만들어준 그라비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라그2 상용화되면 한달 쯤 정액 끊어줄까 싶습니다. 이제 어디서 사카모토 마아야를 기용해서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가 열리도록 해주면 매일 그 쪽을 향해 절을 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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