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필살(!) 아이템 토로 마스코트 USB 허브입니다. 2포트 USB 허브 기능이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고, 키보드 조작에 반응해서 토로가 타이핑을 하는 기믹이 핵심입니다. 알아보기 쉽지는 않지만, 사진을 잘 보시면 토로의 오른팔에 살짝 모션 블러가 들어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동안 방치상태였는데, 오늘 방정리하다가 눈에 들어와서, MAC OS X용 드라이버를 찾아보았습니다. 제조사에서 만든 드라이버는 MAC OS 9에서 멈춘 상태였습니다. 제조사도 사라지고 없는 듯 하고.
하지만, ComicViewer로 유명한 CatHand에 Toroperator라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잠깐 돌려보았는데, 오리지널 드라이버보다 훨씬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기본 설정입니다. 키보드/마우스에 반응할 것인지 여부를 각각 정할 수 있고, 그 빈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의외로 시끄러워서 제3자에게는 모델M 키보드에 맞먹는 소음 공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스스로도 시끄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서 너무 민감하게 설정하지는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의 기능은 딱 이정도입니다.
각 버튼을 누르면 그에 맞추어서 동작합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기는 하지만, 키보드를 두드림으로서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그다지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제작자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머 기능과 메트로놈 기능이 있습니다. 메트로놈은 실용적이기보다는 즐거운 기능일 것 같고, 타이머는 실제로도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타이머로 쓰려면 평소에는 키에 반응하지 않도록 설정해두어야 하겠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머이기는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 제어에는 지식이 거의 없는지라, 이런걸 어떻게 분석해서 드라이버를 만들어내는지가 참 신기합니다. CatHand에는 이 외에도 TransVibrator 를 제어하는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정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기술을 익혀서 고대의 유산을 되살리고 싶을 때도 가끔씩 있지만, 애보기 먹고 살기 바빠서 거기까지의 여유는 없습니다. 일단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부터 먼저 익혀야.
그런데 좀 더 뒤지다가 출발점으로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페이지를 몇개 발견했습니다.
[REF] USB機器の制御
[REF] [M.D.L. 今機器] ASCII TRANCE VIBRATOR
[REF] USB開発者注目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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