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를 정리하려다가 10GB 정도의 데이타를 날렸습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제가 생성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모은 것들이라서 광대한 네트의 어딘가에서는 그 파일들의 사본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 전혀 위안이 안되잖아!

맥 OS X 에서 참 귀찮고 위험한 것이 두개의 폴더를 합치는 겁니다. 같은 이름의 폴더가 있는 곳에 폴더를 카피할 경우, OS X에서는 폴더 이름만 같으면 그 안의 파일 이름에 관계없이 기존 폴더의 내용이 지워지고 덮어쓴 새 폴더의 내용만이 존재하게 됩니다.

개념적으로 볼 때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동작은 아닙니다만, 윈도우즈에 익숙해져 있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기능입니다. Windows에서라면 폴더 이름이 같으면 두 폴더의 내용이 합쳐지고, 파일 이름까지 같을 경우에만 덮어쓰기가 되죠. 물론 이런 동작을 할 때 경고창이 뜹니다만, 엔드 유저에게 있어서 경고창이란 것은 귀찮기 때문에 읽어보지 않고 OK를 클릭하게 되는 물건인지라... T.T

지금 열심히 HDD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있는데, 이게 데모 버전에서는 제약이 많은지라 파일 검색을 해보고 결과가 희망적이면 구매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돈 없어서 iWorks 08도 AppleCare도 Fusion도 못 사고 이런 지출을 만들어버리다니... 그나마 외장 HDD에서 지운 거라서 덮어써질까봐 사용도 못하는 상태가 되지는 않은게 불행중의 다행이군요.

빨리 Leopard가 출시되어서 Time Machine 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Leopard도 사야겠지만, 이쪽은 Leopard가 나오면 맥북 프로로 갈아타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본다는 계획인지라, Leopard를 직접적으로 구매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Time Machine의 경우 HDD 사용량이 걱정인데, 데스크탑이라면 걱정하지 않겠지만 노트북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 같기는 합니다. Leopard 나올 때 쯤이면 노트북용 250GB HDD도 좀 더 가격이 떨어져있고, 이보다 고용량인 제품도 출시되어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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