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R 3.71 for Mac OS X

HDD를 정리하다가 보니 맥 쪽에서 윈도우즈 머신으로 큰 파일을 보낼 일이 생겼는데, 보통은 대량의 데이타는 FAT32로 포맷된 외장 HDD - 맥 OS X는 NTFS를 읽을 수는 있지만 쓰지는 못합니다. - 를 통해서 두번 카피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만 - 귀찮을 것 같지만 이게 제일 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 FAT32의 파일 크기 한계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기는 곤란했고, 이 정도 크기의 파일을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것은 로컬 네트워크라고 해도 그다지 원할하지 않더군요. 수 GB 정도 전송하는데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아무 불편이 없으니 굳이 힘들여 트러블 슈팅할 필요성도 그다지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파일을 분할해서 FAT32 외장 HDD를 통해서 카피하기로 결정하고, 윈도우즈/맥 OS 양쪽에서 동작하는 파일 분할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용도를 위해서 나온 툴인 HJSplit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다운받아서 돌려보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대로 동작하지를 않더군요.

좀 더 찾아보니 RAR이 맥 OS 용으로 나온게 있더군요. 하기사 그 정도 대중적인 압축 포맷이라면 윈도우즈 이외의 플랫폼에서도 압축/해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쪽이 상식적이겠습니다만. 처음부터 그걸 생각해냈으면 시간을 좀 더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요.

윈도우즈와 포켓PC 이외의 플랫폼은 GUI가 존재하지 않고 커맨드 라인 툴만 제공한다는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야 8 bit 시절부터 커맨드라인 환경을 다루고 살았던지라 그렇게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아서 좀 귀찮다 뿐이지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누가 이거 GUI 껍데기만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찾아보면 이미 만들어놓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당장 처리할 파일은 몇개 안되는지라, 그냥 커맨드라인에서 후다닥 작업을 마쳐버렸고, 무언가 대량의 처리가 필요해지는 날이 오기 전에는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