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도 함께.

전뇌 2005. 3. 16. 01:19

지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는 염장성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디서든 함께"의 토로가 타이핑을 하는 USB 허브. USB 1.1이지만, 허브의 기능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핵심은 키보드/마우스 입력이 있을 때 마다 토로가 머리와 팔을 움직이면서 타이핑을 한다는 것이다. 키보드의 어느 쪽 키를 누르냐에 따라서 토로도 그에 맞는 쪽의 팔을 움직인다는 점이 좋다. 그외에 가만히 두어도 일정시간 - 아마도 30분 간격? - 마다 타이핑을 해서 시간을 알린다.

이왕이면 시간에 맞추어 타이핑 횟수가 바뀌어서 시계 역할을 했으면 더 좋았을 듯. 그 외에도 제어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데,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항목들이 있어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으면 좋았을 것이나 그렇지가 못하다. 토로가 타이핑하는 빈도와 사운드 on/off 정도만 설정이 가능한데, 나로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on/off 하는 것과, 일정시간마다 타이핑하는 것을 on/off 하는 설정이 없는 것이 아쉽다.

예전에 일본 갔을 때 충동구매했던 물건인데, 탐내는 사람은 많지만 요즘은 구하기 힘든 모양. 한 때 회사에 가져다 둔 적이 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회사에서는 차마 쓸 수가 없어서 한동안 장식품 역할만 하다가 결국은 집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Model M 키보드보다 시끄럽다. 집에서 쓰더라도 처음 쓰는 사람은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 정도이다.

이 것 말고 토로 USB 선풍기도 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토로 USB 선풍기는 국내에도 꽤 많은 물량이 풀린 모양인지라, 아시는 분들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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